스포츠조선

[잠실 리포트]'8월 이후 5G 6.75' 한화 장시환이 심상치 않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9-01 20:41 | 최종수정 2020-09-02 00:03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01/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심상치 않다. 시즌 10패, 최근 4경기 연속 패배다.

장시환은 1일 두산 베어스 전에 선발등판, 4이닝 만에 9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매이닝 많은 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한 결과 4회까지의 투구수가 무려 82개였다. 결국 최원호 감독대행은 5회 마운드에 장시환 대신 박상원을 올렸다.

마냥 부진한 것만은 아니다. 8월 첫 경기였던 6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6이닝 무실점, 20일 KT 위즈 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한번 무너질 때의 기복이 너무 크고, 그 부진이 너무 잦다. 1대10으로 대패했던 14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4이닝 5실점, 26일 NC에겐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두산 전까지 합치면, 8월 이후 5경기 평균자책점이 6.75에 달한다. 5경기 중 3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한화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선 여러모로 아쉬운 기복이다. 특히 4경기 연속 패배라는 점이 아쉽다.

첫 회는 나쁘지 않았다. 박건우 정수빈 페르난데스에게 3연속 안타를 내줬고, 김재환에게 밀어내기를 허용할 때까진 답답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재일을 1-2-3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최주환마저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위기 뒤 기회는 없었다. 한화 타선은 이날 한층 위력적인 구위를 뽐낸 라울 알칸타라에게 압도당했다. 반면 장시환은 2회 박건우의 적시타, 3회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매회 1점씩을 추가로 내줬다.

4회에는 박세혁의 투수 앞 땅볼 때 본인의 실책까지 겹쳤다. 이어 박건우의 2루타가 터지며 4점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 상황은 어렵게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알칸타라에게 7이닝 2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고, 결국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한화 장시환이 두산 박세혁의 내야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01/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