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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확진자 본인이 제일 힘들고 맘고생이 심할 거다. 완전 죄인 취급받고 있지 않나."
김태형 감독도 "프로야구단은 60~70명이 함꼐 움직이는 대규모 단체다. 10개 구단 다 마찬가지다. 정부는 10명, 5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데 야구단은 그 자체로 그걸 넘는다"면서 "오늘 경기를 떠나서 지금 심정도 조마조마하다. 참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확진자 선수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종전대로라면 확진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전날 보도가 나오면서 이미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죄인 취급받는 선수 본인이 제일 힘들거다. 프로야구 선수인데, 코로나 걸리면 완치도 없다는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올해는 선수단 내부에서 회식 같은 것도 잘 못한다. 신경 많이 쓰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샤워 같이 하지, 버스 같이 타고 다니지, 라커룸 같이 쓰지, 마음에 걸리는게 많다. 조심할 수밖에 없다.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다. 조심할 수 밖에 없다."
이날 두산-한화 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 팀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및 KBO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 선수단은 먼저 나와 야외 타격 훈련을 소화했고, 한화 선수단은 뒤늦게 숙소를 출발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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