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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돌아온 김웅빈(키움 히어로즈)에게 기회가 왔다. 외국인 타자 영입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기대대로 김웅빈은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로 쓸 수 있는 카드였다. 하지만 3월 26일 청백전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정밀 검진 결과 혈관이 터졌고, 근육 손상도 있었다. 약 두 달간 이탈이 불가피했다. 그 사이 키움의 3루수 코민은 커졌다. 모터가 극심하게 부진했고, 키움의 3루수 타율은 현재 1할7푼2리로 최하위. 김웅빈과 최근 콜업된 전병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손 혁 키움 감독은 "김웅빈은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다. 캠프, 청백전 때도 엄청 좋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출발을 하게 됐다. 웅빈이가 5번이나 6번으로 들어오고, 박동원과 함께 있으면 6번까지는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 초반에 그게 흐트러졌다"면서 "2군에서 3경기밖에 안 뛰고 왔지만, 타격하는 걸 보니 확실히 기대대로 해줄 것 같다. 라인업을 보니 편해지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도 곧 100% 소화한다. 손 감독은 "2군에서부터 트레이닝 파트와 준비했던 스케줄이 있다. 조금만 참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키움은 당장 대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수 없다. 꾸준히 봐왔던 선수들의 리스트는 있지만, 미국은 아직 리그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본격적으로 개막하고 로스터가 정리된 후에야 영입이 가능하다. 외국인 타자가 없는 시기에 김웅빈이 어떤 활약을 펼치냐에 따라 영입 포지션도 달라질 수 있다. 김웅빈의 활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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