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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텅 빈' 야구장에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호흡해야한다. 무관중 경기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 스포츠가 '올스톱'된 이유는 간단하다. 무관중 경기라 해도 TV 중계를 전제로 하는 만큼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만과 한국처럼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나라들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확진자 수 61만명을 넘기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나라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5일(한국 시각) '무관중 경기'에 대한 MLB 취재 기자들의 반응을 종합해 실명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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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찬성 의견을 밝힌 사람도 있다. 야구가 아예 없는 세상보다는 텅빈 경기장이라 해도 경기가 열리는 편이 낫다는 것. 막대한 자금 압박을 견뎌야하는 각 구단 입장에서도 비록 입장 수익은 없더라도 TV 중계 수익은 얻어야하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이렇듯 MLB 개막이 불투명한 현실에서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급기야 KBO리그 중계를 고려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졌고, 이들 중 대부분이 해외 입국자임을 감안하면 지역 감염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상태다. 하지만 KBO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만일 개막 이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 재개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KBO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인 오는 21일 이사회를 갖고 5월초 무관중 개막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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