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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될 수 있을까.
그동안 보여줬던 핀토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경기 내에서도 좋을 때와 안좋을 때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는 점이 또 보였다. 1회와 4,5,6회 등 4이닝은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2회 제이미 로맥의 2루타 등 안타 2개로 1점을 빼았겼고, 3회엔 노수광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이후 4안타를 맞아 3점을 허용했다.
이날 상대 수펙스팀 선발로 나온 닉 킹엄은 6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여전히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팀간 연습경기가 열리고 이후 5월 초 개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제 핀토에게 남은 시간은 2주 정도다.
핀토는 청백전 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진의 원인을 정신적인 면에서 찾았다. 스스로 자신의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얘기하면서 생각이 많은 자신의 단점을 고치겠다고 했다. 4회부터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도 생각을 줄이려 노력한 결과라는 것. 하지만 앞으로 더 스트레스가 심해질 정규시즌에서 어떻게 정신적인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구위는 분명 산체스보다 좋다는 평가를 내렸던 SK. 핀토를 2주만에 산체스처럼 변신시킬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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