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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저스틴 벌랜더(3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번엔 팔 통증을 호소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근심하게 했다.
베이커 감독에 따르면 벌랜더는 2회 경기를 마친 뒤 브렌트 스트롬 투수코치에게 팔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투수 교체를 요청했다. 지난 경기 97마일(156㎞)까지 나왔던 직구 구속도 91~94마일(146~151㎞)로 하락했다. 베이커 감독은 "교체 요청을 듣고 깜짝 놀랐다. 예방 차원에서 병원에 보냈다"면서 "병원에서 받을 진단이 (예상보다)더 나쁜 것은 아니길 바란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뿐"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올해로 빅리그 데뷔 16년차인 벌랜더는 MLB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벌랜더는 지난해 21승6패 평균자책점 2.58 ,223이닝을 소화하며 2011년에 이어 생애 2번째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벌랜더에겐 험난한 봄이다. 벌랜더는 앞서 사타구니 부상에 이어 이번엔 팔 근육 통증까지, 개막 전부터 잇따른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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