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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대 약점이었던 선발 로테이션은 지난 겨울 류현진, 태너 로아크, 체이스 앤더슨이 오면서 많은 부분이 채워졌다. 여기에 4선발인 맷 슈메이커도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어 토론토는 5선발만 정하면 된다.
몬토요 감독도 "(선발)자리 하나를 놓고 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건 언제나 긍정적이다. 손튼은 힘있게 던지는 게 나에게는 보기 좋았다. 5선발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의중을 드러냈다.
반면 이날 5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피어슨에 대해서는 "그는 오늘 날카롭지 않았다. 모든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으려고 하는데 두 번째 이닝 들어서도 그랬다. 괜찮아 보이기는 하나, 정확히 뭐라고 말해야 할 지는 모르겠다"면서 "오늘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한 것"이라며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풀타임 선발로 던진 손튼은 보여준 것이 많았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에이스 없이 무려 21명의 선발투수를 썼는데, 그런 불안함 속에서도 손튼은 선발 29경기를 포함해 32경기에서 6승9패, 평균자책점 4.84를 올리며 만족스러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역 유력지 토론토 스타는 '부상과 방출, 가망없는 평범한 투수들로 점철됐던 지난해 토론토 선발진 가운데 살아남은 투수는 루키였던 쏜튼 뿐'이라고 했다.
피어슨은 아직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본 적이 없다. 지난해 싱글A+에서 시작해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치며 25경기에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인 피어슨은 토론토가 차세대 에이스로 삼을 파워피처다.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과 마이너리그 옵션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 스포팅뉴스는 '피어슨이 올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더라도 오래 있지는 않을 것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번 비지오, 보 비셰트가 이룬 젊은 핵심 전력에 가세할 준비만 끝낸다면 말이다'고 적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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