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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의 실전 첫 선발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김광현의 이날 등판은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관전 포인트가 다양하다. 투구수 35~40개, 2이닝을 목표로 등판할 김광현은 선발로서의 경기운영, 볼배합, 제구력, 구위는 물론 이닝간 준비 등 다양한 항목에 걸쳐 집중 검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메츠전에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92.1마일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고루 던지며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실트 감독은 "슬라이더가 매우 효과적이었다. 날카로우면서도 공끝의 휘어짐이 깊고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그의 주무기(quality pitch)다"고 평가했다.
MLB.com 앤 로저스 기자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면서 '플레허티, 허드슨, 웨인라이트는 로테이션이 확정됐다고 봐야 한다. 마이크 마이콜라스가 오른쪽 팔 부상으로 시즌 초 결장이 불가피함에 따라 세인트루이스의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지난 12월 2년 계약을 한 김광현이 로테이션 경쟁을 하는데, 그는 불펜 보직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지난해 24세이브를 올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로테이션 복귀를 노리고 있는데, 스프링트레이닝 막판까지 건강을 증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로저스 기자는 '작년 이두박근 부상으로 던지지 못한 오스틴 곰버, 작년 8경기에 선발로 나선 다니엘 폰스 데 레온도 후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25일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한 존 갠트와 두 번째 투수 라이언 헬슬리, 김광현과 같은 날 휴스턴전에 나서는 카브레라도 선발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이 가운데 유력 후보는 물론 김광현과 마르티네스다. 일단 23일 시범경기 개막 후 27일까지 선발 등판한 투수는 플레허티, 웨인라이트, 갠트, 곰버, 김광현 순이다.
한편, 김광현이 상대하는 마이애미에는 SK 와이번스 감독을 지낸 트레이 힐만이 1루코치를 맡고 있다. 김광현으로서는 SK 시절 2년간 함께 했던 힐만 코치가 1루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지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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