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의 다양한 포지션 실험 과정이 순조롭다.
구단 유투브로 첫 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내외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포지션 실험을 했다. 내야수인 이성규와 최영진이 각각 중견수와 좌익수로 배치됐다. 최영진은 경기 중반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두 선수 모두 무리 없이 외야수비를 소화했다.
좌익수였던 김헌곤은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구자욱은 좌익수로 교체출전 했다. 12일 캠프 합류 후 첫 실전 경기에 출전한 구자욱은 비록 두 타석에서 삼진 2개로 물러났지만 안정감 있는 좌익수 수비를 선보였다. 선상 타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2루에 송구해 장타를 막는 모습도 포착됐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 상황에 맞춰 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삼성의 멀티 포지션 전략은 장점이 많다. 긴 시즌 중 주전 멤버에게 찾아올 불의의 부상이나 체력 저하 시 타선에 큰 약화 없이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지 않은 팀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타선에서는 백승민 이성규 살라디노 김응민 양우현이 각각 1안타씩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최채흥(3이닝 무실점)-원태인(2이닝 1실점)-임현준(1이닝 무실점)-정인욱(2이닝 4실점)-김성한(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 1,2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최채흥은 3회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3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로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