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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홍)상삼이한테 철망으로 날려도 된다고 했죠."
서 코치는 메인 투수코치로 홍상삼에게 최대한 편하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자주 불러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다독여 줬다. 불펜 피칭 때도 너무 템포가 빠르거나 성급하다 싶을 땐 달려와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서 코치는 그가 걱정하는 부분을 오히려 자신감으로 바꿔주려 노력하고 있다. 서 코치는 "첫 불펜 피칭하기 전 상삼이가 나를 찾아와 '철망에 몇개 날릴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나는 "그게 너의 장점이다. 니가 그 볼을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이 못들어온다. 계속 던져도 된다"라고 말해줬다"라고 했다. 철망으로 던진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던지는게 아니라 던져도 된다는 편안함을 가지고 던지는게 더 도움이 되는 심리적인 것도 있겠지만 기술적으로도 그게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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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코치가 생각하는 홍상삼의 보직은 선발쪽이다. "상삼이를 선발쪽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투구수 등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홍상삼은 올해 목표로 "1군에서 내 공을 자신있게 던지는 것"이라고 했다. 서 코치가 그 목표를 향해 함께 하고 있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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