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훔치기 논란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LA 다저스 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국 지역지 LA타임즈는 26일(한국시각) '다저스 팬 800여명이 오는 4월 4일 애너하임에서 열릴 LA에인절스-휴스턴전을 관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다저스 팬들은 휴스턴의 사인훔치기 탓에 29년 만의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여전히 화가 가시지 않고 있다'며 '일부 팬들은 다저스가 올 시즌 휴스턴과의 인터리그 경기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휴스턴의 첫 에인절스 원정 경기를 찾는 쪽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팬들이 지역 라이벌 에인절스의 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치고, 상대인 휴스턴을 야유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는 다저스 팬그룹의 입장권 판매 요청을 수락한 상태. 에인절스 대변인은 "야구장은 항상 팬을 환영한다"고 판매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