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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도대체 데릭 지터에게 투표하지 않은 멍청이는 누구야?'
후보당 최대 10번의 도전 기회가 주어지고, 득표율 75%를 넘겨야 한다. 또 득표율이 5% 미만일 경우에는 다음 기회가 사라진다. 지터는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이 예상됐던 후보다. 마리아노 리베라가 역사상 최초로 기록한 득표율 100%를 지터가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투표 중반까지도 만장일치를 기록 중이던 지터는 마지막에 1표를 얻지 못하면서 아쉽게 역대 최다 득표율 2위에 머물렀다.
미국의 반응은 뜨겁다. BBWAA 소속인 메이저리그 야구 기자들은 SNS를 통해 해명(?)하느라 바쁘다. 거의 모든 전문가, 관계자들이 만장일치를 예상했기 때문에 도대체 지터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투표자가 누군지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정작 당사자는 덤덤하다. 오히려 명예의 전당 입성 기쁨만 누리고 있다. 지터는 투표 결과 공개 직후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얻지 못한 표보다, 내가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를 봐달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것에 동의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나는 명예의 전당에 뽑힌 그 자체로 너무 영광이고 기쁘다"며 행복해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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