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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사인 훔치기'가 사실로 확인돼 중징계를 받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여전히 전문가들부터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네바다주에 본사를 둔 스포츠베팅업체 시저스 스포츠북은 15일 30개 구단의 올 정규시즌 예상 승수와 배당률을 공개하면서 휴스턴을 승수 부문서는 전체 3위, 배당률서는 2위에 올려놓았다. 시저스 스포츠북은 휴스턴이 올해 뉴욕 양키스(101승), 다저스(99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97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률을 1대6으로 측정해 양키스 다음으로 평가했다.
앞서 MLB.com은 지난 8일 새해 첫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휴스턴을 3위에 올려놓았고, 세계 최대의 스포츠도박 전문업체인 웨스트게이트의 슈퍼북은 휴스턴의 우승 배당률을 1대7로 관측하며 양키스, 다저스에 이어 역시 3위로 예상했다. 사인 훔치기 충격에도 불구, 휴스턴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는 이야기다.
휴스턴은 명장 반열에 올랐던 힌치 감독 뿐만 아니라 에이스 케릿 콜이 FA로 이탈해 전력이 한층 약해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힌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능한 지도자다. 하지만 휴스턴 선수들은 계속해서 뛰어야 하고 여전히 훌륭한 선수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ESPN은 '콜을 잃었지만, 휴스턴은 사이영상을 받은 저스틴 벌랜더와 MVP 투표 차점자 알렉스 브레그먼, 월드시리즈 MVP 출신의 조지 스프링어, 신인왕 요르단 알바레스가 건재하다'며 '이들이 휴스턴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4년 연속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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