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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아쉽게 5강에 닿지 못한 KT 위즈의 겨울은 비교적 평온해 보인다.
일각에선 큰 변동 없이 새 시즌에 돌입하는 KT의 미래를 두고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강철 감독 부임 첫 해였던 올 시즌 약진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새 시즌에도 이런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달고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이나 KT 모두 새 시즌 행보에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다. 물음표가 더 컸던 것은 올 시즌이었다. 초보 사령탑인 이 감독의 팀 운영이나 여전히 개성이 강한 구성원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컸다. KT는 전반기 초반 연패에 빠지면서 또다시 '만년 꼴찌'로 회귀하는 듯 했지만, 중반에 접어들며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내달리는 등 완벽하게 반등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 뿐만 아니라 김 민, 배재성 등 기대주들이 착실하게 성장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부상을 선발에서 전환한 이대은이 훌륭하게 메웠다. 타선에선 강백호, 로하스, 유한준 뿐만 아니라 송민섭, 조용호, 김민혁, 김진곤 등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성장하면서 힘을 보탰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한 만큼, 올해의 아쉬움이 새 시즌 더 큰 힘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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