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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형우(36)가 지난 7일 KIA 타이거즈 마무리훈련 캠프에 자진합류 했다.
베테랑들의 훈련 테마는 '체력'이다. 구단 관계자는 "베테랑들이라 기술훈련은 하지 않고 체력훈련 위주로 하고 있다. 세 명의 베테랑들은 표정도 밝고 의욕도 넘치더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형우의 합류는 새 감독님이 오시고 달라진 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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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창단 이후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은 최형우에게도 자극제가 된 모양새다. 그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상관없이 모두 새 출발을 하는 마음이다. 나도 못하면 아웃될 수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한 건 없어진 것 같다. 못하면 도태된다는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자극을 받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반발계수가 낮아진 공인구 여파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관록으로 타율을 3할까지 끌어올렸지만 장타력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팀 내 최다 홈런인 17개를 때려냈지만 목표로 했던 30개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5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에도 실패했다. 이에 최형우는 "4번 타자 욕심은 원래 없었다. 내가 4번을 치지 않으면 더 좋은 그림이다. 더 좋은 후배가 나왔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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