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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사상 첫 '서울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키움은 이제껏 보여왔던 포스트시즌과는 다른 마운드 운영으로 모두를 놀래켰다. 접전 상황에서 필승조만 투입하며 경기를 치르는 것이 이제껏 봤던 포스트시즌인데 키움 장정석 감독은 상황에 따라 빠르게 투수 교체를 하면서 거의 모든 불펜 투수를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14명의 투수로 준PO와 PO를 치른 장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대해 "투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말해 또 놀래켰다.
어느 경기든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1차전 승리가 중요한 이유다. 1차전 선발로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이 예상된다. 둘이 팀에서 가지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무너지는 것은 팀에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브리검은 준PO와 PO 모두 1차전서 등판했다. 모두 쾌조의 컨디션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LG와의 준PO 1차전에서는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SK와의 PO 1차전서도 5⅓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준PO 1차전서 1대0, PO 1차전서 3대0의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려 결국 시리즈를 승리했다. 브리검의 호투가 전체 시리즈에 큰 역할을 했다고 봐야한다.
그런 브리검이 한국시리즈 1차전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키움의 우승 전선은 꼬일 수밖에 없다. 1차전부터 불펜 투수들이 많이 투입된다면 긴 시리즈 전체로 볼 때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다. 그동안 잘던진 브리검이 무너진다면 선수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린드블럼과 브리검 중 누가 팀에 첫 승을 선사하며 우승을 향한 길을 터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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