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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못치면 타율 떨어지는데…."
규정타석에 들어가면 곧바로 1위다. 현재 타격 1위인 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타율 0.347)보다 크게 앞서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타격왕이 양의지의 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양의지는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해에도 아쉽게 타격 2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아쉬운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 타격 성적에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아무래도 성적을 보면 자꾸 신경쓰게 되더라"며 지난해엔 신경을 썼다고 했다.
양의지는 자신의 개인 성적을 뒤로하고 팀의 5강에만 집중한다. 다행히 부상으로 빠진 동안에도 NC는 5위를 지키고 있었다. 양의지는 "너무 아쉬웠는데 팀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순위싸움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너무 고맙다"라고 했다.
8월 13일 복귀 이후 맹타다. 13경기서 타율 4할2푼(40타수 21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마다 안타를 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했다.
공인구의 영향을 그리 받지 않는 타격이다. 타율도 높은데 장타율도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23개의 홈런에 장타율 5할8푼5리를 기록했는데 올시즌엔 16개 홈런에 장타율 5할8푼4리를 기록했다.
"작년과 다름없이 치고 있다"는 양의지는 "나는 원래 타격 포인트가 앞에 있다. 공인구 때문에 타격이 바뀐 것은 없다"라고 했다. 바뀐 건 투수 리드다. "장타가 예전보다 줄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리드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도 부진에 빠져있다. 양의지는 4번 타자에 포수로 나서며 팀을 이끌고 있다. 팀의 5강과 함께 타격왕까지 차지하며 성공한 FA가 될 수 있을까. 포수 타격왕은 지난 1984년 이만수(삼성)이후 없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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