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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질주중인 SK 와이번스에도 걱정이 있을까.
불펜 역시 안정돼 있다. 마무리 하재훈과 김태훈 서진용 등 빠른 공을 던지는 불펜진이 수두룩하다. 정영일과 강지광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것이 아쉽지만 최근에도 철벽을 자랑한다.
타선은 파워와 짜임새가 조화를 이룬다. 팀타율이 2할6푼7리로 전체 5위에 그친다.3할 타율을 치는 타자가 고종욱(0.328)과 정의윤(0.302) 둘 뿐이다. 하지만 응집력이 뛰어나다. 경기당 득점이 5.01점으로 키움 히어로즈(5.42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팀 홈런 80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도루도 66개로 4위를 달린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 플레이로 판을 흔들고 홈런으로 흐름을 바꿔버린다.
그런 SK에게도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 부상이다. 이미 정영일과 강지광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불펜 자원이 모자란 상황이다. 둘이 불펜에 있을 땐 전체 불펜 요원을 활용할 수 있었고, 접전을 많이 하면서도 불펜 투수들의 체력 관리를 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둘이 빠진 이후로는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 등 필승조의 과부하가 걱정되기도 한다. 시즌 초반 연투 제한과 1이닝 제한을 뒀던 하재훈이 연투도 하고 1이닝 이상 던지기도 하는 등 필승조 투수들이 시즌 초반보다는 많이 던지는 모습이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력관리가 우선이다. 이미 선발진은 체력관리에 들어가 있다. 산체스가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열흘간 휴식을 했고, 박종훈도 한차례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되면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최근에 팀에 합류한 소사와 부상으로 한동안 빠졌던 문승원은 휴식 시간이 아직은 필요가 없다. 아직 휴식 없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김광현에 대해서도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
타선도 돌아가며 휴식을 주며 경기를 치르고 있어 선수들의 체력에 대한 걱정은 많지 않다.
경기 중에 일어날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SK 염경엽 감독은 "1위 팀이라고 걱정이 없겠냐"면서 "일단 부상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크다. 우리 팀엔 풀타임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있다. 올해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들이 부상없이 풀타임을 치르면서 성장을 해야 팀이 내년 이후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부상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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