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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칼럼에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출신으로 일본 독립리그(BC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원석(30·후쿠시마 레드호프스)을 소개한 바 있다.
니시오카는 한때 NPB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퍼시픽리그 수위 타자(1회), 도루왕(2회)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WBC 무대를 밟았고,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한신과 결별한 니시오카는 BC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NPB 복귀를 꿈꾸고 있다.
김원석은 "니시오카는 학창 시절 TV로 많이 본 선수다. 고교 시절 내야수들에게 수비를 잘하는 니시오카는 로망과 다름 없었다"며 "지금도 아주 좋은 타격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니시오카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단순히 야구 실력에 그치지 않는 모습이다. 김원석은 "니시오카가 삼진을 당한 뒤 덕아웃까지 뛰어서 들어가더라"며 "팀내 최고참인데도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메이저리그까지 갔다 온 사람은 다르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는 니시오카의 모습은 김원석이 그리는 미래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김원석은 오늘의 활약에 더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더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해서 큰 욕심은 없다.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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