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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의 파워 히팅은 계속 된다.
그러던 7회초 다시 기회가 왔다. 한화 역시 선발 김민우가 물러나면서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두산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국해성 안타, 대타 오재원의 볼넷으로 차곡차곡 주자를 쌓았다. 허경민과 류지혁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대로 기회가 무산되는듯 싶었다. 하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 찬스가 김재환을 향했다. 한화 박주홍을 상대한 김재환은 1B에서 2구째 공을 휘둘렀고, 타구는 좌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장타성 코스로 흘렀다. 운까지 따랐다.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루 주자는 물론이고 타자주자인 김재환까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안타 한 방에 무려 4명의 주자가 득점을 올리면서 두산이 5-4,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 점수 덕분에 두산이 이길 수 있었다.
김재환은 최근 두산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다. 되려 타격 페이스가 점점 더 좋아진다.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김재환은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홈런 7개로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김재환은 최근 6경기에서는 홈런이 없었지만, 알토란 같은 타점을 모으고 있다. 최근 10경기 중 김재환이 쓸어담은 타점은 총 11개. 리그 타점 순위에서도 34타점으로 장영석(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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