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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5월 대반등을 위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마운드에선 양현종이 올 시즌 처음으로 '에이스'의 향기를 뿜어냈다.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이날 84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었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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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8회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1사 이후 최형우가 삼성 김대우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2에서 6구째 139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15m.
KIA 불펜진도 무실점 호투했다. 양현종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전상현을 비롯해 8회 고영창과 9회 문경찬이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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