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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맹타는 식을 줄을 모른다. 갈 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이 터졌다. 페르난데스는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볼을 지켜본 페르난데스는 2구째들어오는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안우진의 141㎞짜리 직구가 높게 형성되자 여지 없이 타이밍을 맞췄고, 비거리 120M짜리 큼지막한 홈런이 됐다.
결과가 좋기 때문인지 타격에 빈 틈이 없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지도 않고, 헛스윙율도 낮다. 몸쪽공 대처도 좋고, 바깥쪽공까지 배트 기술로 만들어서 안타를 생산해낸다. 비교적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걸어도 실패 확률이 적다. 홈런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까지 중전 안타를 보탠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역할을 200% 해내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고척돔 3루측 원정 관중석에서는 페르난데스를 향한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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