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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가 흔들리자 벤치가 빠른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 '루키' 김기훈의 데뷔 첫승은 또 불발됐다.
이어진 2회초에는 김재환과 허경민을 범타로 돌려세운 후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세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한숨 돌렸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이번에도 제구가 흔들렸다. 신성현, 류지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정수빈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후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김기훈이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4번타자 김재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호투하던 김기훈은 투구수 80개에 육박한 6회초 다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루.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4구 연속 볼에 들어갔고, 허경민까지 몸에 맞는 볼로 내줬다. 결국 1사 만루에서 KIA 벤치가 투수를 고영창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고영창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김기훈의 데뷔 첫승은 불발됐다.
올해 1차 지명 신인으로 KIA에 입단한 김기훈은 선발로 기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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