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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영건' 안우진(20)이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큰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로 연착륙하고 있다. 이승호는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9일 고척 KT전에선 초반 위기에도 밸런스를 찾더니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장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본 바탕이 됐고, 빠른 공과 변화구 등을 잘 연마했다. 제구는 타고 났다고 본다. 그런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안우진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로 전환한 안우진은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초반 위기를 잘 넘겼다. 3일 NC 다이노스전에선 6⅓이닝 5실점(3자책점). 긴 이닝을 끌고 가다가 무너졌다. 그럼에도 장 감독은 "공격적인 피칭을 하다가 맞았다. 계속 공격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90구 전후로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지만, 보통 선발 투수들과 비슷한 정도다"라고 했다.
안우진은 최고 구속 150㎞의 빠른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5㎞. 슬라이더(28개)와 커브(13개)를 적절하게 섞어 프로 데뷔 최다 이닝 기록을 작성했다.
키움은 선발 걱정을 덜었다. 이승호와 안우진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 중이다. 올 시즌 둘이 합작한 퀄리티스타트만 해도 5회다. 팀 퀄리티스타트 8회 중 5회를 영건 듀오가 해내고 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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