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이 시즌 개막 후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경기 전 롯데 양상문 감독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좀 안좋은 면이 있었는데, 본인이 이것저것 시험해보고 적응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공이 빠른 건 아니지만 제구가 좋고, 변화구 구사력도 있다"며 긍정 평가를 내렸다. 톰슨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졌다.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고,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톰슨은 1-0으로 앞선 1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2사후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톰슨은 곧바로 폭투를 범한 뒤 토미 조셉에게 129㎞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를 13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톰슨은 3-1로 앞선 3회 1,3루의 위기에서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
팀 타선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4-1로 앞선 상황에서 5회 마운드에 오른 톰슨은 더욱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갔다. 5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6회에는 9개의 공을 던져 김현수, 서상우,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3~5번을 범타로 틀어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톰슨은 역시 9개의 공으로 LG 하위타선을 가볍게 처리했다.
롯데는 선발진이 전반적으로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날 김원중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톰슨도 2경기 연속 안정을 보임에 따라 양 감독의 로테이션 운영도 좀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