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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개막 5연패 후 홈에서 2연승을 하면서 도약의 가능성을 열었다. 그 중심에 외국인 투수들이 있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가 연이은 호투로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30일 KIA전에선 첫 선을 보인 알칸타라의 활약이 컸다. 애리조나 전지훈련 막바지에 어깨가 좋지 않아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시범경기엔 나오지 않았던 알칸타라는 1회초 긴장했는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5번 김주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밀어내기 1실점을 할 때만해도 대량 실점을 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이후 6번 나지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고 7번 최원준을 투수앞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 7회초 1사 1루서 교체될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6⅓이닝 4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첫 등판에서 좋은 피칭을 한 알칸타라는 팀의 6대2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KT는 특히나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중요한 팀이다. 금민철 이대은 김 민으로 구성된 국내 투수진들이 다른 팀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5∼6이닝 정도를 소화할 수는 있기 때문에 쿠에바스와 알칸타라가 나왔을 때 승률을 높여야 국내 투수들의 경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을 수 있다.
걱정으로 출발한 KT의 외국인 투수들이 빠르게 적응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 5연패가 아팠지만 지금이라도 반등의 기회를 맞은 KT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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