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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서도 재자격 FA 선수들을 향한 찬바람이 한차례 불었다. 이번에도 장기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그들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박용택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박용택은 LG 트윈스에서 가장 꾸준한 타격을 보여준 베테랑이다. 사상 첫 10년 연속 3할, 7년 연속 150안타 등이 박용택의 타격 능력을 증명한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3할3리 15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경쟁력은 충분하다. 이제 외야 수비가 힘들지만, 지명타자나 대타로선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다만 2016년 3할4푼6리-2017년 3할4푼4리에 비해 성적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구단과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조율한 이유이기도 하다. LG에서의 상징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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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는 지난해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신청하지 않았다. 2017년 57경기 출전에 그쳤기 때문. 지난 시즌에는 타율 2할9푼3리, 36타점, 82득점, 30도루로 반등에 성공했다. 주전 외야수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 그러나 구단은 계약 조건을 세밀히 따지고 있다. 대체할 젊은 선수들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유망주들이 당장 이용규 정도의 성적을 내기는 어렵다. 경쟁력은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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