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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포스트시즌 출발 때부터 정해놓은 플랜입니다."
이날 훈련을 지휘한 넥센 장정석 감독은 훈련 말미,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치 치른 포스트시즌 5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치르게 될 SK와의 플레이오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특히 장 감독은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을 화끈하게 공개했다. 어차피 이미 전력들이 다 노출돼 있고, SK 트레이 힐만 감독도 1차전 선발이 좌완 김광현이라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장 감독은 "1차전에는 에이스인 브리검이 나간다. 브리검은 시즌 막판에 일주일 간격으로 등판한 덕분에 충분한 휴식을 미리 가졌고, 올해 4일 간격 등판도 해봐서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 두 명에 대해서는 이미 포스트시즌 시작할 때부터 등판 스케줄을 미리 줘서 그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당부해놨다"고 설명했다.
브리검은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6이닝 5안타 4실점, 100구)에 이어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7이닝 6안타 3실점, 95구) 때 등판한 바 있다. 한화전 이후 4일 휴식을 취하고 나오게 되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투구수 관리가 이뤄져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브리검은 SK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승에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4일 휴식 후 5일 간격 등판은 총 6차례로 1승2패, 평균자책점 4.58일 기록한 바 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