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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쉰다. 비가 가져온 하루의 연기가 KIA에겐 달콤한 휴식이 될 전망이다.
롯데와 끝까지 5강 싸움을 하며 주전들이 계속 뛰었고, 선발진이 약하다보니 불펜진도 계속 나와 던져야했다. 즉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했다.
반면 넥센은 돔 구장을 쓰면서 홈경기를 모두 치러 잔여경기 일정에서 원정만 3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인 소모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경기가 너무 없어 경기 감각이 걱정될 정도였다.
그래서 하루라도 더 휴식을 취하는 것이 KIA에겐 단비와 같은 일이다. 12일 5위가 확정되면서 임기준 김윤동 등 접전 상황에서 항상 등판했던 필승조도 16일까지 사흘간 휴식을 취한 것이 가장 반가운 일. 베테랑이 많은 주전 타자들도 하루라도 더 쉬는 것이 조금이라도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된 2015년부터 5위팀이 4위팀을 이긴 적은 한번도 없었다. KIA가 고척에서 2경기를 모두 승리해 첫 5위팀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