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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한승혁은 올시즌 자신의 최고 피칭을 했다. 한승혁은 10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 5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예상외의 호투였다. 한승혁의 올시즌 유일한 무실점 피칭이었다. 한승혁은 전날까지 20차례 등판(선발 18차례)에서 무실점은 한번도 없었다.
경기에 앞서 KIA는 김세현과 홍건희를 1군에 올렸다. 김기태 감독은 "김윤동은 거의 쓸수 없다. 나머지 선수들도 지쳐있다. 한승혁이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느정도 버텨주기만 해도 고마운데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이날 한승혁은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5회까지 17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승혁의 직구 최고구속은 149km였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한승혁이 5회를 넘겨주면서 KIA는 마운드 운용에도 숨통이 틔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