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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선수단 일정을 확정했다.
두산은 앞서 시즌 종료까지는 선수들의 기용폭을 넓히기로 했다. 투타에 걸쳐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과 김 감독이 한국시리즈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받게 된다. 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은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고 백업 선수들, 그동안 잘 안나왔던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LG전에는 잔부상이 있는 김재환(발목) 양의지(머리) 오재일(햄스트링)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두산은 선발투수들의 컨디션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지난 28일 엔트리에서 빠진 세스 후랭코프는 남은 경기서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하고, 유희관과 이용찬은 두 차례씩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인 조쉬 린드블럼은 남은 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불펜피칭과 미야자키 캠프 연습경기 등판을 통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기로 했다. 두산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4명의 선발투수를 쓸 예정인데, 이들 4명이 후보가 될 전망.
올해 한국시리즈는 KBO의 계획대로라면 11월 3일 시작한다. 11월 7일이 입동(入冬)인 만큼, 아침과 저녁으로는 기온이 꽤 쌀쌀해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김 감독은 "11월초에는 그래도 막 춥지는 않을 것이다. 반팔을 입고 뛰는 선수들도 있을테고, 외국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