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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한승혁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7-21 21:34


KIA 한승혁이 21일 광주 KT전서 선발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한승혁이 KT 위즈를 등에 업고 시즌 5승을 챙겼다.

한승혁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팀의 8대2 승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3패)째를 챙긴 한승혁은 그 5승중 4승을 KT를 상대로 올려 KT 킬러임을 입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5.90인데 KT와의 4경기 평균자책점은 2.86으로 매우 좋다.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KT전이라 벤치에선 한승혁을 믿었고, 한승혁은 그 믿음을 성적으로 보답했다.

1회초 1사후 2번 강백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3번 유한준에겐 좌측으로 날아가는 빨랫줄같은 직선타를 맞았다. 수비가 도와줬다. 3루수 최원준이 점프해서 공을 낚아채더니 1루로 던져 채 귀루하지 못한 강백호도 아웃시켰다. 단숨에 1회초가 끝.

1회말 타선의 도움으로 3-0의 리드 속에서 2회초에 오른 한승혁은 1사후 5번 박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6번 장성우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2회도 가볍게 마쳤다.

3회초 7번 오태곤과 8번 박기혁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9번 심우준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이어 1번 로하스에게 또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가 또 나왔다. 하지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던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다시 찾은 한승혁은 3번 유한준의 타구를 자신이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4회초 삼자범퇴로 가볍게 잡아낸 한승혁은 5회초 선두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8번 박기혁을 병살타로 잡아냈고, 9번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로하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5회를 마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경기후 "다시 1군에 올라와 선발로 나선 것이어서 상당히 긴장했었고, 날씨까지 너무 더워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경기초반 직구가 좋지 않아 변화구 비율을 늘려 투구했는데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너무 많이 받은 것 같다. 운좋게 승리투수가 됐다"라고 했다.

5이닝 밖에 못던진 것을 자신탓으로 돌렸다. "오늘 이닝이 적었지만 그동안 믿음을 못드린 나의 부족이다"라며 "다음 경기부터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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