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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타고난 선수는 금세 자기 자리를 찾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재능 넘치는 이정후의 활약을 보며 잠시 시름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장 감독은 이정후가 복귀 한 경기 만에 4안타를 몰아친 것에 대해 별로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록이 대단치 않은 것이 아니라 이정후가 그 정도로 해낼 줄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장 감독은 "부상 공백에 따른 경기 감각의 저하 같은 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 그 정도 공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서건창처럼 공백기간이 길어졌다면 시간이 조금 필요했을 수도 있지만, 한 달 정도는 이정후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장 감독이 이정후에게 바라는 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활약을 꾸준히 이어나가 자신의 진짜 평균 실력을 확보해달라는 것이다. 장 감독은 "이제 겨우 프로 2년차인데, 이미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 그래도 바람이 있다면 내년에도 계속 꾸준히 잘 해주는 것이다. 데뷔 3년차 정도 꾸준한 성적으로 자신의 에버리지를 높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재능을 앞세워 한 두해 반짝 활약하고 마는 선수가 아니라 오랫동안 꾸준히 잘하는 스타가 되어달라는 바람이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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