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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타일' 창원 新구장 명칭, 어떻게 정해질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7-14 00:15 | 최종수정 2018-07-14 00:15

사진출처=창원시


새로운 창원 마산야구장의 완공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9월에는 미국에서 공수해온 잔디를 깔 예정이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구장의 지난 3일까지 공정률은 57%다. 관람석 스탠드 설치를 완료했고 조명탑 자재를 반입해 현장 조립 진행 중이며 층별 내부 칸막이벽체 시공을 하고 있다. 주차장은 이미 완공해 활용되고 있다.

신구장은 좌우로 101m, 가운데는 121m로 현 마산야구장보다 더 크게 지어진다. 관람석도 2만2000석 규모로 어떤 구장 못지 않다. 특히 그라운드가 지면보다 아래로 파여있는 구조로 관람석 1층에서 곧장 그라운드를 확인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스타일이다.

시민 휴식공간과 상업시설이 함께 배치돼 있어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창원 신구장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달리 미국 설계업체 파퓰러스사가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퓰러스사는 양키 스타디움(뉴욕 양키스 홈구장), 펫코 파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 타깃 필드(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 등을 설계한 업체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창원시

게다가 광주나 대구 구장이 완공된 후 문제점을 분석해 신구장에 접목시키며 KBO리그 구장 중 가장 효율적이며 앞서나간 야구장을 만들 계획이다.

때문에 이 신구장의 명칭이 어떻게 정해질지도 관심거리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는 명명 당시 '너무 길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너무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어떤 명칭을 활용해도 네티즌들의 지적을 피할 길은 없지만 보다 많은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명칭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창원시

게다가 신구장에는 창원과 마산이라는 두 지역명이 동시에 들어가야할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 NC 다이노스의 명칭까지 들어간다면 가장 짧게 해도'창원 마산 NC 다이노스 파크'가 된다. 여기에 미사여구까지 들어간다면 '역대급' 길이의 구장명이 나올 수도 있다. 창원시가 시비 790억원을 투자했고 구장의 위치가 마산합포구이기 때문에 '창원'과 '마산'이라는 지역명이 빠질 경우 큰 반발을 살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홈팀 명인 NC 다이노스를 빼기도 그렇다. 때문에 단순히 기존 구장의 명칭대로 '창원 마산야구장'을 사용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창원 신구장의 명칭은 어떻게 결정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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