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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 연타석포, SK 홈런포 앞세워 넥센 격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7-03 21:54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 SK 최정이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최정.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03/

SK 와이번스가 홈런 군단의 위용을 제대로 펼쳤다. 4번 타자 최 정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무려 4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SK는 3일 고척 넥센전에서 5회와 7회 각각 로맥-최 정, 최 정-김동엽 조합이 만들어 낸 연속 타자 홈런을 앞세워 9대3으로 이겼다. 두 번의 연속타자 홈런에 모두 포함된 최 정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단숨에 KBO리그 홈런부문 단독 1위(27개)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277일 만에 KBO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른 넥센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는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가 5회에 갑자기 무너지며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최종 기록은 4⅓이닝 7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이었다. 5회에 로맥-최 정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순식간에 6실점한 게 패배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2회까지는 두 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해커도 1회 한동민을 날카로운 견제구로 잡아내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다 3회초 1사 3루에서 한동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넥센 타선 역시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3회말에 2점을 뽑으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를 무사히 넘긴 해커는 5회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7번 김성현과 후속 나주환에게 연속 볼넷. 이어 1사 1, 2루에서 노수광 한동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4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로맥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다음 타자 최 정에게도 솔로 홈런을 맞았다. 결국 해커는 5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김동준으로 교체됐다.

5회초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은 SK는 7회초에도 2사후 최 정-김동엽의 백투백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6회말 초이스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추가점이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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