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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고배를 마신 선수들의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김광현의 이름은 없었다. 아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광현은 현재 소속팀 SK에서도 투구수와 등판 간격일 등을 따지며 꼼꼼히 관리를 받고 있다. 수술 복귀 첫 시즌이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선 감독은 엔트리 발표 후 가진 브리핑에서 "경기 일정상 예선전에서는 선발 1+1도 생각하고 있다. 또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가 섭씨 40도에 육박할만큼 덥기 때문에 체력을 중요하게 봤다"면서 "김광현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한번이라도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 하지만 지금 구단이 관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관리를 해야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대회가 올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더 큰 대회에서 김광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닝이나 투구수에 문제가 없을때 (뽑겠다)"고 설명했다.
외야수 구성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대표팀은 좌익수 김현수(LG), 우익수 손아섭(롯데)을 중심으로 두고, 장타력 있는 김재환(두산)을 선택했다. 또 중견수에는 고민 끝에 박해민(삼성)과 박건우(두산)를 택했다. 또다른 유력 후보인 이정후(넥센)는 예비 엔트리에는 발탁됐지만, 최종 엔트리에 뽑히지 않았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이정후는 올해에도 3할2푼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컨택과 스피드가 좋아, 대주자, 대수비로 활용폭이 넓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