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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기분 좋은 4연승이다.
KIA는 2회 이범호가 행운의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금민철의 공을 가볍게 툭 밀었다. 우측 파올 폴대 근처로 공이 날아갔는데, 운좋게 폴대 살짝 안쪽 펜스 너머로 똑 떨어졌다. 어디로, 어떻게 넘어가든 외야 페어 지역 펜스를 넘어가면 홈런. KIA쪽에 운이 따랐다.
KIA는 기세를 몰아 3회 1점을 더 추가했다.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사 2루 상황서 김선빈이 욕심내지 않고 우중간 안타를 잘 만들어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8번째 승리를 따냈다. 다승 공동 선두. 개인 2연패를 끊어냈다. KIA는 8회 김윤동, 9회 임창용 필승조를 올려 2점차 경기를 지켜냈다. 김윤동이 8회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상대가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 미스를 하며 김윤동을 도왔다. 9회에도 김주찬과 황윤호가 콜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실수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임창용이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웃을 수 있었다. KT는 다시 한 번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어야 했다.
KT 선발 금민철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 3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