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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115개 던진 차우찬, 7이닝 버틴 원동력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6-07 21:19


2018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한화 김회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LG 차우찬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07/

LG 트윈스 좌완 차우찬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7이닝을 소화했다.

차우찬은 7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1안타를 허용하고 5실점(4자책점)했다. 차우찬은 4-5로 뒤진 8회초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시즌 최다인 115개의 공을 던진 차우찬은 3회까지 5실점하는 난조를 보였지만, 이후 4이닝 동안 추가 실점을 막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달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투구한 차우찬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지만, 좌완 에이스로서 책임있는 투혼을 발휘했다.

볼넷은 1개, 탈삼진은 4개였다. 초반에는 '영점'을 잡아나가는 과정이었는지, 스트라이크를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그러나 4회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전환하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1회초 선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 백창수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 2,3루에 몰린 차우찬은 이성열과 제라드 호잉에게 연속 희생플라이를 맞고 먼저 2점을 줬다. 2회에는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다시 2실점했다. 선두 최진행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한 차우찬은 정은원을 중견수 뜬공, 지성준을 3루수 땅볼로 막고 숨을 돌렸다. 이어 하주석에게 강습타구를 허용했는데, 유격수 오지환이 처리하지 못해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사이 최진행이 홈을 밟았다. 이어 이용규를 유격수 쪽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오지환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되면서 하주석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기록상 내야안타와 오지환 실책이 함께 주어졌다.

3회에도 차우찬은 선두 이성열에게 우측 2루타, 호잉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김회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5점째를 준 차우찬은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2,3루에 몰렸지만, 정은원을 우익수 짧은 플라이, 지성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4이닝 동안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3안타를 더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5로 뒤진 4회를 6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차우찬은 5회에도 선두 이성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3타자를 내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차우찬은 7회 1사후 백창수에게 좌전안타, 2사후 호잉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투구수는 114개. 강상수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교체될 것으로 보였지만, 그대로 이닝을 맡기자 차우찬은 김회성을 초구 146㎞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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