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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⅓이닝 9K 4실점 휠러, 29일만의 승리 안을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6-07 20:47


2018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휠러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07/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한화 이글스 제이슨 휠러가 한 달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다.

휠러는 7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22타자를 맞아 7안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2자책점)했다. 휠러는 5-4로 앞선 6회 1사 1루서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97개였고, 고비마다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전 한용덕 감독은 "몸쪽을 잘 잡아주지 않으면 갈피를 못잡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만 잘 극복한다면 호투할 수 있다"고 했다. 제구가 관건이었는데, 휠러는 적극적인 스트라이크존 공략으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지난 2경기서 8⅔이닝 동안 19안타 12실점했던 휠러는 주자가 나갔을 때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휠러는 지난달 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2승을 따낸 이후 4경기서 무승에 그쳤다. 29일 만의 승리 요건을 갖춘 것이다.

2-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휠러는 1사후 오지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을 130㎞ 슬라이더로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4-0으로 앞선 2회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1사후 채은성에게 143㎞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고, 쉴 틈도 없이 다음 타자 양석환에게는 136㎞ 슬라이더를 뿌리다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재율을 삼진,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내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수비 실책 때문에 2실점했다. 선두 정주현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하주석이 1루로 악송구해 무사 1루가 됐다. 이어 이형종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휠러는 박용택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줬다. 계속된 1사 1,3루서 김현수의 2루수 땅볼때 추가 1실점했지만, 선행주자 아웃으로 나간 김현수를 도루자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선두 채은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양석환을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채은성을 2루 도루자로 잡은 뒤 김재율을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1사 1,3루서 이형종을 견제로 아웃시킨 뒤 오지환을 125㎞ 낮은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5-4로 앞선 6회에는 선두 박용택을 유격수 실책을 내보냈지만,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1사 1루서 송은범을 교체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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