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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 NC전 4.1이닝 3실점…구승민 구원 성공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6-07 20:33


◇롯데 송승준(가운데)이 지난 4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진 넥센전에서 2회초 선두 타자를 잡아낸 뒤 갑자기 왼쪽 허벅지 뒷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1일 울산 넥센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하다 6월 1일 복귀,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⅔이닝 동안 5실점했던 송승준은 이날 NC 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결국 6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72개. 송승준은 팀이 0-3으로 뒤지던 5회말 1사 1, 3루에서 구승민과 교체되면서 시즌 첫 승 달성이 무산됐다.

송승준은 첫 회부터 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원재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더블 플레이 연결에 실패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내주면서 2사 2, 3루 위기가 찾아왔다. 박석민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오면서 이원재가 홈을 밟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송승준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석민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1루수 채태인의 호수비에 이어 1루 터치 아웃에 성공하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송승준의 실점이 이어졌다. 권희동에게 중전 안타, 김찬형에게 사구를 내줬고, 정범모의 희생번트가 성공하면서 1사 2, 3루 상황에서 손시헌을 상대했다. 송승준은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3루 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3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송승준은 4회 무사 1루에서 권희동이 좌측 담장으로 친 타구가 비디오판독 결과 홈런 경계선을 넘지 못한 채 담장 사이에 낀 것으로 판명되면서 2실점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찬형이 친 유격수 앞 땅볼이 내야 안타로 연결됐고,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아 세 번째 실점을 했다. 송승준은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권희동을 중견수 정 훈의 정확한 송구에 이은 김사훈의 태그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피했다.

송승준은 5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김성욱을 삼진 처리했으나 박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나성범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롯데 더그아웃은 결국 송승준을 불러들이고 구승민을 등판시켰다.

구승민은 구원에 성공했다. 송승준에게 이어받은 1사 2, 3루 위기에서 스크럭스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 더블 플레이에 성공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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