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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동료, 팬들이 그토록 그의 복귀를 기다린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복귀전부터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날 김하성은 수비와 타격에서 모두 부상 이전의 실력을 발휘했다. 0-3으로 뒤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선발 듀브론트의 보크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민성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추격의 발판을 만든 셈이다.
이어 2-3으로 따라붙은 5회말 2사 3루에서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듀브론트의 초구 패스트볼(시속 143㎞)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왔다. 김하성은 이 공을 간결하게 밀어쳐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버리면서 4-3 역전을 이끌었다. 지난 5일 KT전 이후 22일 만에 터진 김하성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