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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역대 10번째 300홈런을 기록했다.
대타로도 3회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5월 1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 결승 홈런포를 가동하며 클러치 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8년 31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롯데 가르시아에게 1개차로 앞서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김태균이 기록한 300개의 홈런은 평균 비거리가 약 117m로 총 비거리는 3만 5100m에 달한다. 이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청주야구장 간 직선 거리(35.2km)와 비슷한 수치다.
김태균은 이어 "많은 홈런들이 여전히 기억에 남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과 앞으로의 우리팀의 모습"이라며 "300홈런은 내가 꾸준히 야구를 해왔다는 홈런이기에 의미가 있지만 지금까지의 숫자보다는 앞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더 뜻깊은 숫자를 만들기 위해 초심을 되새기며 타석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김태균의 300호 홈런 달성에 따라 장종훈 수석코치(340개)에 이어 2번째 300홈런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