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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으로 약속이 됐었다."
김광현은 관리차 2군에 내려간 뒤 1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준비도 착실히 잘했고, 힘도 있었기에 3-0으로 앞서던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8개밖에 안던졌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6~7이닝을 막아주면 산체스를 경기 후반 투입해 확실히 경기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광현 교체 타이밍이 너무 빨라 산체스도 6회에 마운드에 올라야했고, 남은 3이닝을 기존 불펜으로 막아야 했다.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후 "김광현은 무조건 5이닝, 산체스는 6회 1이닝 던지기로 약속을 했던 경기"라고 말했다. 김광현도 "경기 전부터 감독님과 5이닝만 던지기로 약속을 했었다"고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