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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전력 정상화중...반전 D-DAY는 5월말?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5-09 06:00


스포츠조선DB

시즌 초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9위까지 내려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부상이나 부진으로 인한 전력이탈이 많았다. 7일까지 에이스 왕웨이중, 토종 선발 장현식, 주전 2루수 박민우, 마무리 임창민, 주장 손시헌이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었다.

코칭스태프가 팀을 운영하기 힘들 정도로 라인업이 무너져 있다. NC의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로건 베렛과 김건태 정수민 이재학 최성영이 채우고 있다. 시즌 전 정해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있는 투수는 베렛과 이재학 뿐이다.

타선도 부진했다. 4월 팀타율이 2할2푼9리로 최하위를 찍었다. 재비어 스크럭스, 박석민 모창민 등 중심타선에서 나성범을 제외하고는 모두 저조한 타율을 기록했다.

불펜도 힘들었다. 원종현과 이민호가 모두 이미 한차례씩 2군에 다녀왔다. 김진성은 올 시즌 두번째로 2군에 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시즌 마무리로 활약해줬던 임창민은 2군에 내려간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결정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박민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하지만 NC도 서서히 재도약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흔들렸던 전력이 정상화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에이스 왕웨이중과 장현식이 돌아온다. 팔꿈치와 어깨 뻐근함으로 지난 5일 엔트리에서 빠진 왕웨이중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연습 피칭 후 5월 중순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미국 LA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귀국한 장현식은 검진 결과 특별한 통증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고, 재활로 보강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1군에 합류해 스트레칭을 하는 과정에서 다리쪽에 이상을 느껴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김경문 감독은 "2군에서 던져봐야 확실해지겠지만 5월안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타선은 점차 살아나는 것이 눈에 보인다. 5월 팀타율은 3할3리까지 올라왔다. 나성범 홀로 지탱하던 타선에 김성욱 노진혁 박석민 정범모 모두 5월에는 3할 타율을 넘기고 있다. 스크럭스도 2할7푼3리로 점점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박민우도 이번 주중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1타수 8안타로 무려 7할2푼7리를 때리고 있다.

불펜도 살아나는 중이다. 2군에 다녀온 불펜 투수들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원종현은 1군에 복귀한 후 2경기 3이닝 무실점 호투중이다. 이민호 역시 복귀 후 11⅓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구창모도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유원상과 함께 필승조 역할을 하던 배재환도 8일 콜업돼 1군에 합류했다. 강윤구도 원포인트에서는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5월 중순에서 말이 되면 NC의 전력은 정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NC가 이 기회를 반전 도약의 돋움판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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