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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대체선발 손주영, 4⅓이닝 1실점 교체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4-24 20:16


2018 KBO리그 LG 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넥센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24/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정강이 타박상 여파로 갑작스럽게 선발 출전기회를 얻은 손주영이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손주영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지난해 2차 1지명으로 입단한 좌완투수 손주영은 2군에서 줄곧 선발 수업을 쌓아오던 LG 기대주. 그런데 1군 선발 출격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원래 이날 선발 예정이던 윌슨이 지난 18일 광주 KIA전 때 타구에 맞았던 정강이에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게 된 것. LG 류중일 감독은 2군 선발 풀에서 배재준과 손주영을 놓고 고민하다가 좀 더 제구력이 안정적이라는 보고를 받은 손주영을 택했다.

손주영은 첫 1군 선발 무대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1점 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선전했다. 다만 1군 무대에 긴장한 듯 볼넷이 많이 나오면서 투구수 관리에 실패해 5회를 채우지 못한 게 흠이었다. 최종 기록은 4⅓이닝 4안타 5볼넷 1실점. 5회 1사 1, 2루에서 여건욱과 교체되기 전까지 투구수는 총 87개 였다. 욕심을 내자면 5회를 채울 수도 있었던 숫자.

그러나 류 감독은 손주영이 1-1이던 5회초 2명의 주자를 내보내자 빠른 결단을 내렸다. 게다가 폭발력을 지닌 넥센 4번 마이클 초이스 타석이다. 결국 여건욱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런데 여건욱이 초구에 폭투를 하는 등 제구력이 불안했다. 결국 초이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를 만들고 김태완과 승부를 택했다. 이 작전이 통했다. 김태완은 여건욱의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이날 3회에 이은 두 번째 병살타였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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