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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대호가 끝냈다.
0-6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홈런으로 반격을 했다. 5회말 신본기의 1점 홈런, 6회말 민병헌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8회말 이대호가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올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승부에서도 양팀은 카운터 펀치를 날리지 못했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삼성은 연장 11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12회 양팀의 명암이 갈렸다. 삼성은 연장 12회초 김헌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승부가 기우는 듯 했지만, 롯데는 물러서지 않았다. 롯데에는 해결사 이대호가 있었다. 이대호는 17일 3연전 첫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2홈런을 때렸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