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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4SV' 함덕주 "의지형 믿고 자신있게 던졌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4-18 22:43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마무리 함덕주가 팀의 5대4 승리를 확정짓고 포수 양의지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18/

이제 '아기곰'이 아니다.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든든하게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함덕주는 1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1⅓이닝 3안타 3탈삼진 무실점 세이브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자신의 4번째 세이브다.

1점 차 박빙의 상황에서 함덕주는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초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은 함덕주는 상대 주자의 홈 태그 아웃으로 겨우 실점을 피할 수 있었다.

9회초도 위험했다. 제라드 호잉과 이성열의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린 함덕주는 차분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김회성까지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쳤다.

"9회 위기 상황에서 (양)의지형이 1점 줘도 된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더 자신있게 공을 던졌다"는 함덕주는 "내가 위기를 만들었지만 운이 따랐고, 야수형들이 뒤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강률이 2군에 내려간 이후 함덕주는 필승조 핵심 투수로 맹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함덕주는 "강률이 형이 오기 전까지 팀 승리에 보탬이 되자는 생각 뿐"이라며 겸손한 각오를 밝혔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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