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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전날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초 또다시 선두타자 장진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정근우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정근우는 145km 빠른공을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에 가로막혀 있던 두산 타선은 5회말에서야 찬스를 잡았다. 상대 수비 실책이 겹치며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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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이 8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불펜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국해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아웃 이후 박건우의 안타로 1사 1,2루. 김재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찬스를 이어나갔다.
1사 만루에서 한화 송은범을 상대한 김재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4. 다음 타자 오재원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그사이 2루에 있던 오재일이 홈까지 들어와 두산이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8회초 어렵게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양성우가 함덕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했는데, 2루 주자 최재훈이 홈에서 포수 박세혁에 태그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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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 선발 유재유는 오른손 검지 물집으로 2회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됐다. 최종 기록 2이닝 3안타 1탈삼진 1실점. 7회초 등판한 이현승이 구원승을 거뒀다. 함덕주는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선발 샘슨은 6이닝 4안타 10탈삼진 5볼넷 3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역전 점수를 허용한 송은범이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