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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6이닝 3실점 QS, 부진을 벗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4-18 21:04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KIA 타이거즈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최근 부진을 씻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헥터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IA는 3-3 동점이던 7회초 투수를 임기준으로 교체했다. 헥터가 내준 점수는 3개지만, 모두 수비 실책으로 나온 것으로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헥터의 평균자책점은 7.08에서 5.47로 호전됐다.

헥터는 지난 12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7실점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우려를 샀다. 당시 부진의 이유로 구위보다는 제구력 난조, 심리적 측면이 부각됐다. 그러나 6일 만에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는 집중력을 보이며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투구수는 97개, 볼넷 2개, 탈삼진 1개를 각각 기록했다.

헥터는 1회초 먼저 2점을 줬다. 선두 안익훈의 볼넷 후 임 훈이 포수 실책으로 출루, 무사 1,2루가 됐다. 포수 김민식이 공을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다. 헥터는 이어 박용택과 김현수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채은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만루에서 유강남에게 126㎞짜리 커브를 던지다 좌월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 양석환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난조를 보였으나, 안익훈을 투수 땅볼, 임 훈을 삼진,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선두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 유강남을 3루수 병살타로 제압했다.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헥터는 5회 또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적시타를 피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 임 훈에게 좌전안타,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김현수 채은성 유강남을 잇달아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3-2로 앞선 6회 포수 김민식의 실수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헥터는 양석환과 강승호를 범타로 잡은 뒤 안익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임 훈 타석에서 김민식이 타자의 헛스윙에 공을 뒤로 놓쳐 3루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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