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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17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격돌한다. 만나면 불꽃이 튀는 두 팀. 5연승 파죽지세 LG는 첫판 선발로 '영건' 김대현을 내세운다. 4연패 위기에 처한 KIA는 외국인 투수 팻 딘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해 KIA는 LG를 상대로 10승6패로 강했다. 이는 정규리그 1위, 통합우승에 디딤돌이 됐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이달초 처음 만난 3연전에서 LG가 2승1패를 거뒀다. KIA로선 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른바 총력전. 17일 팻 딘-18일 헥터 노에시-19일 양현종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LG도 마운드로 맞붙을 놓을 심산이다. 17일 김대현-18일 타일러 윌슨-19일 차우찬이 대기중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LG가 3.75로 전체 3위(1위는 SK 와이번스 2.84, 2위는 NC 다이노스 3.27)다. KIA는 5.26으로 전체 5위. 불펜은 LG가 4.65로 4위, KIA가 5.43으로 8위에 랭크돼 있다. 17일 1차전 선발싸움이 기선제압의 분수령이다.
타선은 다소 변수가 있다. 최근 응집력을 더하고 있는 LG 타선의 상승세 지속 여부, 맥이 뚝뚝 끊어지는 KIA 타선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KIA는 내심 사흘 휴식이 가져올 변화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